어차피 인생은 일장춘몽이니까 ....2739. 황토집과 원두막 사이에 심어 둔 "다래" 넝쿨을 새로 정비하려고 주변 나무가지에서 걷어 내렸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비탈에다 심었두면 넝쿨이 주변 나무에 타고올라 열매 따 먹기가 좋을 줄 알았는데 왠걸 제멋데로 얼키고 설켜 열매는 달렸지만 내 손에 들어온 건 한 줌도 안된다. .. 카테고리 없음 2017.02.06
나눠줄껄 보관해서 그런가? .... 2655. 집사람이 김치 냉장고 청소하다고 지난 가을부터 보관하던 밤을 꺼내어 마음대로 처분 좀 하란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밤이 썩어서 버렸는데 이젠 다 못 먹고 남아서 버려야할 형편이지만 아까워서 깍기는 하는데 여간 힘드는게 아니다. 깍기가 힘들어 그렇지 깍아놓은 알밤은 적당히 건.. 카테고리 없음 2016.09.10
돌아갈 수 없는 시간만 .... 2627. 원두막이 "뻥구" 전용이됐다. 연못가라 시원한 물 소리에 "해먹"까지 달려있지 한 여름 소일하기는 딱! 좋은데 뻥구라도 앉아있으니 적막해 보이지는 않는다. 밭 둑엔 저렇게 "접시꽃"도 당신을 기다리는데 세월의 흐름에 끊겨버린 인연들은 소식이 없고... 콘도에서 팬션으로 다시 민박으.. 카테고리 없음 2016.07.26
연못가 원두막 .... 2578. 연못가 원두막이 오후만되면 햇볕이 들어 그늘이나 만들어 줄까... 하고 심어 둔 느티나무가 이젠 다 컸다. 원두막을 가릴 정도가 됐으니까... 나무 하나를 심어도 용도를 생각하며 심고 돌 하나를 옮겨도 두드려가며 옮겼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와서 보면 고치고 싶은곳이 한 두곳이 아니.. 카테고리 없음 2016.05.07
봄 풍경 .... 2559. 세상으로 나가는 유일한 외 길 아련한 안개속에 잠 자고 어슬픈 장닭의 울음소리 텅 빈 원두막 적막에 묻힌다. 느티나무 새 싹의 푸르름 어쩌다 혼자된 밭 고랑 의자에 님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앉았다. 마음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외 길 안개 가득한 그 길에도 봄이 오고 있을까?... 카테고리 없음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