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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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 원두막 .... 2578.

혜 촌 2016. 5.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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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 원두막이 오후만되면 햇볕이 들어

그늘이나 만들어 줄까... 하고 심어 둔

느티나무가 이젠 다 컸다.

원두막을 가릴 정도가 됐으니까...

 

나무 하나를 심어도 용도를 생각하며 심고

돌 하나를 옮겨도 두드려가며 옮겼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와서 보면 고치고 싶은곳이

한 두곳이 아니지만 저놈은 잘 심은 것 같다.

 

연못가 원두막....

 

달 빛 좋은 어느날  좋은 인연들과 어울려

오고가는 정(情) 속에 술 한잔에 나누려고 만들었는데

아직도 이루지 못한 부질없는 꿈이기도 하다.

 

이젠 저 느티나무가 부끄러운

내 꿈을 가려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