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돌아갈 수 없는 시간만 .... 2627.

혜 촌 2016. 7. 26. 21:52
728x90

 

 

 

원두막이 "뻥구" 전용이됐다.

연못가라 시원한 물 소리에 "해먹"까지 달려있지

한 여름 소일하기는 딱! 좋은데

뻥구라도 앉아있으니 적막해 보이지는 않는다.

 

밭 둑엔 저렇게 "접시꽃"도 당신을 기다리는데

세월의 흐름에 끊겨버린 인연들은 소식이 없고...

 

콘도에서 팬션으로 다시 민박으로 이어지다가

최근에는 오토캠핑으로 유행이 바뀌면서

우리같은 산촌의 소규모 민박은 적막강산된지 오래다.

 

사람이 그리운건지 텅 빈 원두막이 싫은건지

돌아갈 수 없는 시간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