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리움을 새기고 .... 2626. "구설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든가.... 행여 선녀가 오시면 군밤 구워드리려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둔 알밤이다. 가을가고 겨울가고 봄이 다 지나가고 여름이 절정으로 치닺는 지금까지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선택만 기다리든 밤이 30%는 저렇게 까맣게 썩어 들어가고 있다. 지난.. 카테고리 없음 2016.07.23
"으름" 엑기스 .... 2418. 오늘내린 비가 40미리가 넘는다는 지방방송의 보도가 무색할 만큼 하루종일 추적거리는 가을비가 온다. 그렇지만 이런 날이면 알밤이 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수시로 툭! 툭! 떨어지기 때문에 밤나무 가까히 있는 나는 밤 줍는데 최적의 날이다. 집사람은 거저께 따 온 "으름"으로 엑기.. 카테고리 없음 2015.09.17
맛 보다 추억을 줍는 건지도 .... 2412. 왼쪽놈은 조금 굵은 놈으로 삶아 먹거나 군밤 해 먹을 놈들이고 오른쪽 놈들은 알이 작거나 벌레 먹은곳이 있는 놈들이라 특별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10시가 넘도록 특별관리를 한 끝에 한소쿠리를 다 깍고나니 손가락도 아프고 다리도 저리고 죽을 지경이다. 그래도 어쩌랴... 찾아오는 .. 카테고리 없음 2015.09.07
아직 제 맛이 덜 들어 싱거울 정도 .... 2410. 어제 오후에 동네 할머니가 주워 온 첫 밤인데 아직 살이 덜 올라 크기도 작고 통통하지도 않는데다 벌레먹은 것도 더러있다. "햇밤이 떨어졌는지 둘러 보러왔다..."는 할머니가 혼자 산에가서 주워 온 밤이 서너되는 되는데 아직 상품이 되기에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거 너거 삶아.. 카테고리 없음 2015.09.04
단골 시스템이 갖춰지면 .... 2406.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생각나면 따 오는 반찬거리다. 다 먹지도 못하면서 봄만되면 온갖거 다 심어 놓고는 막상 수확철엔 필요해야만 가서 따 오는 천덕꾸러기다. 가까운 지인들은 다 같은 입장이고 먼 지인들에게 보내기엔 택배값이 더 비싸다. 고로쇠 수액, 두릅, 상추, 감자 감, 알밤, .. 카테고리 없음 201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