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다음날 바람불면 ....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 온 가을이 알밤이라는 멋진 선물을 가지고 왔는데 멀쩡한 놈들은 비닐 봉투에 바리바리 싸서 어디도 줘야하고 누구도 줘야한다며 집사람이 왕창 챙겨버리고..... 내 몫이라곤 벌레 먹은 놈이나 먹힐뻔 한놈 지금도 먹히고 있는놈들 몽땅 챙겨서 칼로 벗기고 깍고.. 카테고리 없음 2018.09.10
어리버리 하다가는 맛도 못 보고 .... 늦은 오후에 여울이네 집이 농장에 와서는 "산에 밤 좀 있습디까?" 한다. "밤? 모르겠는데 벌써 밤 떨어진다 카드나?" "아이구~ 벌써 동네 아지매들은 하루에 몇 말씩 주어온다캐서 먹을거나 좀 주울려고 왔심더. 같이 가입시더!" 이게 무슨 귀신 신나락 까먹는 소린지 몸도 그렇고 김장배추.. 카테고리 없음 2018.09.05
날씨가 워낙 개떡 같아서 .... 알밤이 자그마해서 별로 신경도 안쓰고 다람쥐들에게 맡겼던 밤나무가 올해는 밤송이를 제법 굵게 달고있다. 자고로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나온다"고 밤송이가 커야 알밤도 굵은게 나오는 법이지만 날씨가 워낙 개떡같아서 기대도 안했던 밤 풍년이 될지도 모르겠다. 알 밤..... 해마다 .. 카테고리 없음 2018.09.04
돌아가고픈 그 시간속으로 .... 2877. 가을 무 살찌는 소리에 놀란 알밤이 툭! 툭! 떨어지는 계절 막바지 태풍이 지나가는 언저리라 회색빛 하늘이 무겁다. 김장 무 마지막 솎아 짠지김치 담구고 하릴없는 시간 밤 나무 밑에서 떨어진 밤 줍는다고 왔다리 갔다리 .... 무우가 늘씬한 아가씨 종아리 만큼 자랄때면 황금빛 낙엽으.. 카테고리 없음 2017.09.16
나눔은 또 하나의 사랑이니까 .... 2660. 호우주의보가 내려도 강아지들 밥은 줘야하고 닭 모이도 줘야하는 불편이 있어도 비 바람덕에 떨어진 알밤 줍는 재미도 솔솔하다. 비옷을 입고 다니기가 좀 불편해서 그렇지.... 농장 옆 밤나무 아래에서만 7~8키로 주웠는데 저렇게 떨어져 있는 밤을 줍다보면 은근히 허리가 아픈데 그래.. 카테고리 없음 201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