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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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또 하나의 사랑이니까 .... 2660.

혜 촌 2016. 9.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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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가 내려도 강아지들 밥은 줘야하고

닭 모이도 줘야하는 불편이 있어도

비 바람덕에 떨어진 알밤 줍는 재미도 솔솔하다.

비옷을 입고 다니기가 좀 불편해서 그렇지....

 

농장 옆 밤나무 아래에서만 7~8키로 주웠는데

저렇게 떨어져 있는 밤을 줍다보면

은근히 허리가 아픈데 그래도 신이나고

기분이 좋은 건 안 줏어 본 사람은 잘 모른다.

아파도 좋은 그 희열을...

 

작년에 줏은 밤도 다 못먹고 있지만

또 밤을 줍는 건 그냥 밤이 아니라

한톨 한 톨 사랑을 줍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눔은 또 하나의 사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