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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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보다 추억을 줍는 건지도 .... 2412.

혜 촌 2015. 9. 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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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놈은 조금 굵은 놈으로 삶아 먹거나

군밤 해 먹을 놈들이고 오른쪽 놈들은

알이 작거나 벌레 먹은곳이 있는 놈들이라

특별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10시가 넘도록 특별관리를 한 끝에

한소쿠리를 다 깍고나니

손가락도 아프고 다리도 저리고

죽을 지경이다.

 

그래도 어쩌랴...

찾아오는 선녀들께 맛있는 밥

고소한 군밤구이 대령하려면 참아야지

참는자에게 복이있다 했든가?....

 

올해 밤이 평년보다 크기가 좀 작고

생밤 맛이 싱거운게 특징인데

늦밤이 나오면 달라질지는 알 수가 없다.

하늘이 하는 뜻이라...

 

알밤 줏는 일....

어쩌면 맛 보다 추억을 줍는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