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인내를 견뎌야 하는 .... 2872. 부모님 산소에 벌초 할 때도 됐고 아무리 최신 예초기로 작업해도 낫으로 손질해야 할 곳이 꼭 있는법.... 오랫만에 창고에 넣어 둔 "조선 낫"을 꺼내 숫돌에 갈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요즘 세상에 낫 갈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해 진다. 낫으로 온갖 농작업은 물론 땔감까지 다.. 카테고리 없음 2017.09.11
크기가 무에그리 중요하리 .... 2685. 팔뚝만한 고구마에다 쥐 불알만한 고구마까지.... 크기의 들쭉 날쭉도 그렇지만 거의 99%를 파 먹힌 고구마 가희 산촌 촌놈들스럽다. 서리가 약하게 한 두번 왔을땐 그냥 두었던 고구마를 오늘캤다. 하얗게 된 서리가 왔으니까.... 어차피 고구마 순이나 먹을까? 하고 심었던 소량의 고구마.. 카테고리 없음 2016.11.02
인생이나 세월이나 .... 2448. 사람도 늙어면 머리가 희어지는데 배추도 저렇게 서리를 맞아 하얗게 된걸 보니까 1년이 벌써 다 돼 가는구나.... 싶다. 시월의 마지막 날인지 11월의 첫 날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녁마다 병아리 제 집에 넣어주며 적응시키랴 따 놓은 감 물러지기전에 감말랭이 깍으랴 들깨 쪄 밭 고랑.. 카테고리 없음 2015.11.01
사람도 나이가 들면 한 순간에.... 2232. 감 말랭이 만드느라 바빠서 그냥 두었더니 완전 작살이 나 버린 고구마 순이다. 보통은 서리 오기전에 고구마를 캐야하나 워낙 좀 늦게 심었기에 더 굵어지라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저 꼴이다. 하긴 뭐 뿌리를 먹는 작물이라 잎이야 아무 상관없지만 서리 서너번 맞았다고 저렇게 팍싹 짜.. 카테고리 없음 2014.11.05
이웃과 나눠먹음으로 마무리.... 2219. 서리 오기전에 훓어서 지인들에게 나눠 줄 고춧잎이다. 고춧잎과 새끼 고추들은 살짝 데쳐서 마늘, 간장, 참기름, 깨소금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늦가을 별미로 최고지만 간혹 섞여있는 조금 큰 풋고추는 밀가루 살살 묻힌체 살풋쪄서 양념간장 뿌려먹어면 기가 막힌다. 금년 고추농사.. 카테고리 없음 201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