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운 숨 소리가.... 1467. 이미 제 몫을 다 해 버린 고춧대 고랑에 하얀 서리가 내렸다. 겨울이 보내는 엽서일까.... 떠날 때 아쉬움에 심술부린 봄 날씨에 여름의 짓굿은 장난도 견뎌내고 부족한 가을의 수확량에 마음 상하지는 않았는지 걱정하며 곧 찾아가서 하얀 눈으로 포근함을 선물 하겠다는... 맑고 청아한 자연을 있는 .. 카테고리 없음 2010.11.11
하늘에 뜬 스무날 달이.... 1458. 겨울이 하얗게 찾아왔다. 아직 알도 덜 벤 배추잎에 저렇게 내린 서리는 겨울이 오고있음을 알리는 전령사인 것을.... 시월에 찾아 온 추위치고는 내가 20대에 겪은 풋사랑 이후에는 처음인 것 처럼 너무나 갑작스런거라서 엉겹결에 보낸 하룻밤이었지만 오래토록 기억에는 남을것이다...ㅎ 영하 2도... .. 카테고리 없음 2010.10.27
영 손해보는 기분이다.... 1546.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니까 저 상추를 어째야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이 내일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니 여기도 당연히 영하 1도가 될텐데 바람만 불면 그래도 좋으련만 서리가 내린다면 상추는 전멸이니까... 남부 지방이지만 평소의 경험상 겨울이면 항상 서울의 기온과 비슷해지는 건 해발 500 .. 카테고리 없음 2010.10.25
가을을 통채로 먹을 수 있다.... 1540. 혹시 서리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동안 방치해둔 고추고랑에서 남아있는 풋고추나 좀 따볼까하고 가 보았더니 잡초속에 묻혀있던 풋고추가 부지기수다. 저 장바구니로 세번이나 따 내었으니.... 게다가 애호박과 조선오이 하나씩 건졌지 고추고랑 끝에서는 나무에 달려 떨어지기 직전의 홍시 여.. 카테고리 없음 2010.10.18
동네에서도 난리가 났다.... 1441. 4월하고도 중순인데 서리가 이렇게나 오셨다. 겨우 싹을 튼 상추잎에 모질게도 어제는 눈이 오늘은 서리가 아무리 떠나기 싫어도 동장군의 횡포가 좀 심하다. "아시 정구지"라고 아들놈도 안 준다는 초벌 부추에도 동장군이 헤꾸질 해 놓은 서리가 섬뜩하다. 우짜자고 날씨가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1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