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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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손해보는 기분이다.... 1546.

혜 촌 2010. 10.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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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니까 저 상추를 어째야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이 내일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니 여기도 당연히

영하 1도가 될텐데 바람만 불면 그래도 좋으련만

서리가 내린다면 상추는 전멸이니까...

 

남부 지방이지만 평소의 경험상 겨울이면 항상 서울의 기온과

비슷해지는 건 해발 500 이 넘는 고지에다 북쪽만 터인 분지라서

어쩔 수 없는 지형적인 특성인데 평소에는 청정지역이라 좋아하다가도

이럴때는 영 손해보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 할 수는 없고 일단 비닐을 덮어

서리라도 피하게는 해 두었는데

바람이 자면 서리가 올터이고 바람이 불어 비닐이 날려도

서리는 안 오니 저렇게라도 임시방편으로 땜질은 하였지만

 

날씨는 추워지고 맛있게 드시라고 키우는 상추는 늙어가는데

기다리는 선녀는 안 오고 죽을지경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