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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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나이가 들면 한 순간에.... 2232.

혜 촌 2014. 11. 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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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말랭이 만드느라 바빠서 그냥 두었더니

완전 작살이 나 버린 고구마 순이다.

 

보통은 서리 오기전에 고구마를 캐야하나

워낙 좀 늦게 심었기에 더 굵어지라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저 꼴이다.

 

하긴 뭐 뿌리를 먹는 작물이라

잎이야 아무 상관없지만

서리 서너번 맞았다고 저렇게 팍싹 짜부라진

고구마 순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않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한 순간에

저 모양 저 꼴 안되리란 법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