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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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무에그리 중요하리 .... 2685.

혜 촌 2016. 11. 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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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만한 고구마에다

쥐 불알만한 고구마까지....

 

크기의 들쭉 날쭉도 그렇지만

거의 99%를 파 먹힌 고구마

가희 산촌 촌놈들스럽다.

 

서리가 약하게 한 두번 왔을땐

그냥 두었던 고구마를 오늘캤다.

하얗게 된 서리가 왔으니까....

 

어차피 고구마 순이나 먹을까?  하고

심었던 소량의 고구마라

처음부터 큰 기대는 안했지만

 

저렇게 큰 고구마가 나올줄도 몰랐고

저렇게 두더지가 갉아 먹을줄도

저렇게 굵기의 편차가 날 줄도 몰랐다.

 

하긴 크기가 무에그리 중요하리

맛(?)이 좋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