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와 일장춘몽(一場春夢) .... 서리가 하얗게 내리건 말건 봄은 오고 세월은 흘러가는 것.... 상추 새싹은 올라오고 있었다. 보름째 계속된 건조 주의보에도. 맨땅에 헤딩하듯 한 줌 씨앗 뿌렸을 뿐인데 그 땅에 마음을 열고 자신을 희생하며 새 생명을 잉태케한 상추의 일생.... 봄 비 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20.03.25
봄 맞이 씨앗들 .... 조금 빠른듯 하지만 읍내 간 김에 사 온 봄 맞이 씨앗들이다. 상추는 "적축면 상추" 저놈이 봄에 먹기는 제일 부드럽고 고소하고 삼겹살과 먹을 땐 "적겨자"를 곁들이면 좋다. 또 "쑥갓"은 심어놓으면 첫 물은 좋은데 그 다음부턴 감당이 안되게 자라버려 요즘엔 "모듬 치커리" 저놈을 심는.. 카테고리 없음 2020.02.29
자화상 (自畵像)인지도 모른다.... 멀쩡한 가마솥 바닥에 공기 잘 통하라고 다섯개의 구멍을 내어 화로로 만들었다가 배가 부르도록 잔소리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삼겹살 솥뚜껑 구이는 커녕 찬바람에 녹쓴 모습이 안타깝다. "고인돌" 식탁에 둘러앉아 정통 솥뚜껑 구이로 낙엽지는 이유를 알고자했던 꿈은 찬바람에 딩.. 카테고리 없음 2019.12.05
봄을 만들어 가는 마음 .... 맛있는 봄을 향한 희망의 새 싹 상추다. 예년 같어면 4 월초나 되야 씨앗을 뿌렸겠지만 날씨가 워낙 성질이 급해진거 같아서 3 월초에 싹이 나면 다행이고 안나도 그뿐이다 싶어 연습삼아 뿌린 상추씨가 드디어 올라왔다. 한꺼번에 다 올라오면 먹어내기가 버거울까 일주일 간격으로 3 번.. 카테고리 없음 2019.03.18
은하수 쏟아지는 산촌의 밤 .... 차세대(?) 상추다. 올 첫 상추는 여기저기 지인들과 나눔해서 이미 수명을 다하고 잔챙이들만 남았고 저놈들이 자라서 다음 차례로 늦 봄 입맛을 돋궈 줄 예정인데 저놈들 다음으로도 3차, 4차까지 씨 뿌림 해 놓았다. 어느 놈들이 한 여름밤의 꿈인 삼겹살 깔판으로 희생 될지는 몰라도 쌈.. 카테고리 없음 201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