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떠나려나.... 가을이 .... 2443. 백조, 흑조, 황조... 희다고, 까맣다고, 누렇다고 붙인 개 집안 항렬에 따른 이름이다. 이젠 제법 마당까지 기어나와서 돌아 다니는데 인기척만 나면 깜짝 놀라 움추리는게 아직은 얼라들이다. 주인 알아보고 꼬리 흔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겠지만 기온 이 뚝 떨어지는 요즘.. 카테고리 없음 2015.10.27
봄이오는 길 .... 2330. 경주로 만리장성에 자금성까지 한퀴 휘~ 돌아오니 능금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떠날 때 손톱만 하던 엉게나무 순도 딱! 먹기좋은 크기로 자라있는데 상추 요놈은 아직도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한다. 행여나 싶어 여행길에서 돌아오자마자 닭장에 갔드랬는.. 카테고리 없음 2015.04.29
병아리.... 2288. 족제비 사건으로 수난을 겪은 탓인지 예정일을 며칠앞두고 에미닭이 생지랄을 하길래 끄집어 내 주었더니 알만 저렇게 남았다. 병아리 부화 실패다. 하긴 6.25사변 이후 최대의 참극이 벌어졌던 그 와중에 아무리 모성애가 지극한 에미닭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한가롭게 새끼 품고있기.. 카테고리 없음 2015.02.23
자유도 경험있는 놈이 있어야.... 2248. 오늘이 압박과 설음(?)에서 해방된 날이다. 요놈들에게는.... 거창하게 무슨 광복절 같은 경사는 아니라도 씨 뿌리는 봄부터 지금까지 갇혀있다가 절임배추를 끝으로 밭 정리하고 난 오늘 드디어 닭장문을 개방해 주었다. 처음에는 어색한지 닭장문을 나와서도 때 지어 다니며 경계심을 .. 카테고리 없음 2014.12.03
진정한 사랑인지도 모른다.... 2243. 이년(?)을 잘한다고 해야할지 찔뚝없는 년이라 욕해야할지 헤깔린다. 12월초면 몇마리일지는 모르지만 병아리들이 나올껀데 이 늦은 가을 끄트머리에 새끼 품는다고 앉아있는 정성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벌써 열흘도 훨씬 지났으니 가짜는 아닌데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병아리 키우는.. 카테고리 없음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