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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압박과 설음(?)에서 해방된 날이다.
요놈들에게는....
거창하게 무슨 광복절 같은 경사는 아니라도
씨 뿌리는 봄부터 지금까지 갇혀있다가
절임배추를 끝으로 밭 정리하고 난 오늘
드디어 닭장문을 개방해 주었다.
처음에는 어색한지 닭장문을 나와서도
때 지어 다니며 경계심을 보이더니
어느사이 활개를 치며 돌아다니기 시작이다.
하긴 작년 겨울에 나왔던 장닭들은 다 죽고없고
경험있는 암놈이 세마리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 깐 병아리들이 자란 놈들이니....
자유도 경험있는 놈이 있어야 적응이 쉬운데
아침에 문 열어주고 자녁에 문 닫아야 하는
내가 더 힘들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