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초나 란을 심어놓는.... 1438. 바람도 불고 날씨도 으시시하여 밭 일하기는 좀 그렇고 며칠 전 부산에서 얻어 온 왕대나무로 호작질을 시작했다. 농사 지어랴 황토방 만들랴 또 대나무 공작까지.. 내가 생각해도 참 다양하게 논다싶지만 마음 내키는데로 사는 게 산촌의 일상이니 누가 뭐라칼 사람도 없다. 대나무 한 쪽 면에다 3분.. 카테고리 없음 2010.04.15
불로초 보다 더 좋은 생일 축하금.... 1434. 조기 두마리 오색나물에 잡채, 미역국에 팥 넣은 찰밥 .... 며느리가 차려주는 아침 밥상이다. 한달 전 직장이 있는 사천으로 이사를 간 아들놈이 집 정리가 대충 끝났다며 내 생일을 저거 집에서 모시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집사람과 같이 갔드니만 생각보다 잘 꾸며 놓은 집안처럼 며느리 음식솜씨도 .. 카테고리 없음 2010.04.11
잘 잘못보다 더 중요한게.... 1337. 감나무가 위로 자라봐야 감 따기만 불편하고 옆으로 키울려고 사정없이 잘라 버렸드니 보기에는 시원해서 좋았는데 어제 밤 부터 찬바람이 미친듯이 불어 나무에게 좀 미안스럽다. 사람 머리도 금방 깍고나면 뒷꼭지가 서늘한데.... 겨울이 추워야 제맛이라곤 하지만 이렇게 세찬 바람이 부는 날은 왠.. 카테고리 없음 2009.12.05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인 것을... 1332. 비 다운 비가 오랫만에 산촌을 적신다. 은근히 첫 눈이라도 내려주길 기대했었는데 늦은 밤부터 시작한 비가 목마른 산촌을 촉촉히 적셔주고 있다. 덕분에 김장하고 남아있는 쌈배추들에겐 꿀맛같은 감로수가 되었지만.... 비가내린 탓인지 아침부터 전화가 온다. "아~레 약속한대로 우리집에서 저녁 .. 카테고리 없음 2009.11.29
오늘만큼은 나도 부자다..... 1250. 온 식구가 다 달라붙어 거름깔고 고랑 만들고 하루종일 일 한 덕분에 김장배추 800포기 심기를 끝냈다. 아들은 거름깔고 집사람과 안사돈, 며느리는 고랑만들고..... 며칠전만 해도 비가와서 땅이 촉촉했었는데 그단새 땅이 말라버려 돌덩이 같이 여물어져서 호미와 쇠스랑이 탕탕 튄다. 그 와중에도 연.. 카테고리 없음 200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