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나뭇꾼 심정도 모르고 .... 2405. 깜박하고 잊고있었던 양대 콩 싹이나고 썩고 말라 비틀어지고 쓸만한 놈들 남은게 요거다. 두번이나 지나간 태풍에다 허리 삐끗한 며느리 손주들 데리고 와 일주일 핑게로 앞세우긴 하지만 내 정신도 이미 한계에 이른 건 아닌지... 하기야 선녀들이 자주 왔었어면 맛 있는 밥 대접한다고.. 카테고리 없음 2015.08.2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 240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며느리가 갑자기 허리가 삐꺽해서 한의원에 다니기위해 농장에 와 있는데 손주 두 놈은 우리들 차지다. 지상최고의 낙원에 온 듯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손주들 재롱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미 제 정신이 아니다. 그림같은 저 집은 처음엔 손녀가 혼자 지었.. 카테고리 없음 2015.08.18
석양 일배주 소주 한 병에....2034. 석양 일배주 소주 한 병에 살아있음이 축복인걸 온 몸으로 즐기는데 "며느리 진통와서 병원 갔답니다. 빨리 내려오소! 같이 가 봅시다...." "내 술 먹어서 지금 못 간다. 내일아침에 갈께..." 아들이란다. 시외버스 타고 진주라 천리길 산부인과 까지 간 집사람이 전해 온 손자녀석 순산 소식.. 카테고리 없음 2013.10.29
죽어나는건 조조 군사들인데.... 1999. 손녀 현비의 전용 풀장이다. 저 풀장이 그리운지 할애비가 보고싶은지 어제 부산으로 돌아 간 현비가 오늘 또 올라 온단다. 더워서 도저히 못 있겠다나 어쨌더나. 이미 산촌에 중독된기지 뭐....ㅎ 사실은 1박2일로 온 민박 손님들 때문에 부산 집으로 내려갔는데 아들놈 휴가도 오늘까지.. 카테고리 없음 2013.08.04
인연이면 다시 만날 수 있을꺼라고.... 1932. 하늘은 저녁굶은 시어마시 얼굴인데 야생 두릅은 갓 시집 온 며느리 얼굴이다. 딱 이틀만 더 두었다가 따면 최상의 야생 두릅을 즐길 수 있으련만 임자없는 몸이라 먼저보면 주인인데 차마 꺽지 못하고 돌아서는 마음에 한가닥 희망을 가진다. 인연이면 다시 만날 수 있을꺼라고.... 동네 .. 카테고리 없음 201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