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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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일배주 소주 한 병에....2034.

혜 촌 2013. 10.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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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일배주 소주 한 병에

살아있음이 축복인걸

온 몸으로 즐기는데

 

"며느리 진통와서 병원 갔답니다.

빨리 내려오소! 같이 가 봅시다...."

"내 술 먹어서 지금 못 간다.

내일아침에 갈께..."

 

아들이란다.

시외버스 타고 진주라 천리길

산부인과 까지 간 집사람이

전해 온 손자녀석 순산 소식이다.

 

임신 중 감기라고 도라지 삶아 먹이고

배 꾸워 먹였던 며느리 주려고

모과 효소 담구고 있었는데....

 

 

며눌아! 욕 봤데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