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금침에라도 누운 것 처럼.... 1377. 낙엽 이부자리가 얼마나 편한지 돌쇠놈이 아예 자리를 잡고 꿈나라로 갔다. 산비탈을 내 뒤따라 다닌다고 피곤도 했겠지만 누워있는 폼이 가관이다. 지가 무슨 비단금침에라도 누운 것 처럼.... 하긴 세상에 저거보다 더 좋은 비단금침이 몇이나 있을지 모르지만 쿳션좋고 부드럽고 향기나지 분위기까.. 카테고리 없음 2010.01.27
까치따라 다니다가 꿩하고 놀다가.... 1351. 크리스마스도 다 돼 가고 년말이라고 망년회니 송년회니 하며 도시는 바쁘게 돌아가지만 하릴없는 산촌엔 고요를 넘어 선 적막이 흐른다. "금실"이도 까치 따라 다니다가 꿩하고 놀다가 그래도 지루한지 낙엽위에 앉아서는 마냥 졸리운 눈을 깜았다 떴다하며 시간 때운다고 생시껍을 하고있다. 유난.. 카테고리 없음 2009.12.23
내일이 있고 기다림이 있기에... 1326. "금실"이와 "돌쇠"의 사랑놀음이 시작되었다. 아직은 서툴지만 돌쇠놈이 금실이 옆에서 제법 아양을 떨고 친근감을 보이는데 금실이도 그다지 싫어하는 눈치를 안보이는 걸 보니 제대로 되어가는 것 같다. 자고로 사랑이란것이 숫놈이 먼저 꼬리를 쳐야 암놈이 반응을 하는 법 그런면에서 일단은 성공.. 카테고리 없음 2009.11.22
방귀 질 나자 보리양식 떨어지는.... 1324. 아침 8시 현재 기온이 가뿐히 영하 6도다. 서울도 영하 4도라는데 이곳이 확실히 춥긴 추운 모양이다. 아무리 산촌이라지만 그래도 울산지역인데 이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는 건 북쪽만 빼고는 삼면이 1000미터 이상의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 분지를 실감케 한다. 그래도 다행히 첫 추위라서 산수는 얼지.. 카테고리 없음 2009.11.18
망부석이 다 되어 가지만.... 1272. 집에 키우는 짐승들이 주인을 닮는다더니 그 말이 딱 맞다. 내가 늘 선녀 기다린다고 목을 쭉~ 빼고 동네에서 들어오는 길을 밤이나 낮이나 처다보고 있으니까 개들까지 저폼으로 기다린다. 목아지 쭈욱~빼고 지 집위에 올라 앉아있는 폼이 영낙없이 내가 선녀 기다리는 폼인데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