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날개달린 옷도 아니면서 .... 499,000원 .... 128,000원 거금 627,000원을 저 휘황찬란한 백화점에 갖다 바쳤다. 촌놈이 .... 내년 봄에 고로쇠 물 스무통을 팔거나 고사리 90 봉지를 팔아야 내 손에 들어오는 금액을 거위털 파카 한 벌과 스웨터 한 벌 구입하는데 다 쓴 것이다. 그놈의 세일이 뭔지 겨울 동내의(冬內衣)나 좀 살.. 카테고리 없음 2018.11.18
나뭇꾼 본연의 건강함으로 .... 2월초 부터 시작한 4개월에 걸친 이빨치료와 봄 농사 시작으로 극도로 쇠약해진 체력이 결국 "대상포진"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 왔지만.... 치료차 며칠 농장을 비웠다 뒤늦게 찾아 온 내 신세를 아는지 농장 입구의 "작약"꽃이 환한 웃음으로 맞이한다. "주인님! ~ 힘내세요~! 우리가~ 있.. 카테고리 없음 2018.05.31
코스모스 꽃 길 .... 2810. 작년 코스모스 자식들이 이제서야 옹기종기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자리에 떨어진 씨앗들이 왜 안올라오나? 했는데 환경도 열악한데다 워낙 가물어 놓으니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없었나 보다. 한들거리는 그 코스모스의 연약한 모습은 꼭 어린 소녀같은 청순함을 보이는데 농익은 여인같.. 카테고리 없음 2017.05.31
1 년에 한번을 사용해도 .... 2746. 세월도 어수선했지만 내 인기도 갈수록 떨어지는지 마당의 모닥불 피우는 화덕이 저 모양이다. 얼마나 오래 불을 안피웠으면 가을꽃인 감국(甘菊)이 피었다가 죽었으니 대충 알만하다. 한때는 삼겹살 솥뚜껑 구이를 기본으로 고구마, 감자를 비롯하여 군밤까지 참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 카테고리 없음 2017.02.16
육신(肉身)의 피로감 보다도 .... 2735.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나뭇꾼 본연의 임무를 하느라 한 나절 내내 땔나무와 씨름을 하고나니 텅 빈 밭 고랑에 저녁이 찾아온다. 입춘(立春)을 코 앞에둬서 그런지 밭 고랑엔 어느새 찾아 온 촉촉한 봄 기운이 괜시리 마음만 바빠지게 한다. 올해는 이것도 심고 저것도 씨 뿌.. 카테고리 없음 201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