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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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꽃 길 .... 2810.

혜 촌 2017. 5. 3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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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모스 자식들이 이제서야

옹기종기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자리에 떨어진 씨앗들이 왜 안올라오나? 했는데

환경도 열악한데다 워낙 가물어 놓으니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없었나 보다.

 

 

한들거리는 그 코스모스의 연약한 모습은

꼭 어린 소녀같은 청순함을 보이는데

농익은 여인같은 국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산들바람 부는 어느 가을 날

코스모스 꽃길을 걷고 싶은 나뭇꾼의 소망

기다림이 일상으로 영글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