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에서 내가 이겨야 하는데.... 1673. 1000 포기가 넘는 김장배추가 슬슬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군데군데 배추가 죽어버린 자리가 마음 쓰인다. 100 포기 가까이 되니까.... 해마다 당연히(?) 죽어나가는 분량이지만 그 빈 자리를 볼 때 마다 농약의 유혹이 되살아난다. 밭 갈기 전에 약을 한번치고 고랑을 만들면 배추를 심어도 모종 뿌리를 .. 카테고리 없음 2011.09.28
나눠먹는 농산물엔 택배비 무료로.... 1667. 뒷 마당 산초나무에 빨간 열매들이 "우리 다 익었어요. 빨리 좀 따 주세요!" 하고 기다리는데 옆 산 밤나무 숲에 밤 주어러 갈 시간은 있어도 저놈들 따 줄 시간은 안 생긴다. 솔직히 말하면 시간이 안 생기는게 아니고 나무의 까시가 워낙거세 따기 싫어서 차일피일 미루는거다. 따긴 따야 하는데.... 산.. 카테고리 없음 2011.09.17
이 가을을 맛있게 보내기 위해서.... 1664. 가만히 있으니까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추석도 보내고 돌아 온 일상에는 한가롭다 못해 심심하기까지한 시간들이 남아돈다. 기껏 하는 일이란게 평상에 드러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고추 뒤집어 말리는 일 밖엔 없으니.... 하긴 주말에 또 비가 온다니까 그전에 말리던 고추라도 다 말리고 새로 빨갛게 .. 카테고리 없음 2011.09.14
중태기 추어탕이 어우러진 가을은.... 1661. 이미 와 버린 가을... 봄 나물의 대명사인 참나물 꽃이 미소 짓는다. 비를 맞으며 고랑 만들고 심어 둔 김장배추가 군데군데 말라버려 새로운 모종으로 보식하느라 또 하루가 지나간다. 여름내내 달궈 진 태양이 덜 식어서인지 배추 모종이 너무 여려서인지.... 씨 뿌리고 심는 것 보다 더 어려운것이 가.. 카테고리 없음 2011.09.06
하늘과 함께 키워야 하기 때문에.... 1660. 드디어 김장배추 1000포기를 다 심었다. 다른 지방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리고 더워 죽겠다는데 부산에도 안 오는 비가 이곳에선 하루종일 왔다리 갔다리하며 퍼 붓는 바람에 비를 쫄딱 맞으며 심었지만 오히려 배추 모종 살아나는데는 더 좋은 환경이다. 동네 여울이네 도움으로 밭 갈고 부산지인 네사.. 카테고리 없음 2011.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