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000 포기가 넘는 김장배추가 슬슬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군데군데 배추가 죽어버린 자리가 마음 쓰인다.
100 포기 가까이 되니까....
해마다 당연히(?) 죽어나가는 분량이지만
그 빈 자리를 볼 때 마다 농약의 유혹이 되살아난다.
밭 갈기 전에 약을 한번치고 고랑을 만들면
배추를 심어도 모종 뿌리를 잘라먹는 일이 없을텐데
애써 심어놓은 배추가 뿌리가 잘려 죽어나가는 걸 보면 안타깝다.
무농약 유기농이 힘들다는 사실이야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벌레에게 막무가네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는 일
배추 죽은 빈 자리 곳곳에는 늦었지만 무우씨를 뿌려
무우청 생산을 위주로 키우고 무우는 굵기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이용한다.
날씨 탓으로 고랑을 늦게 만들어 동네에서 가장 늦게 심긴했어도
다행히도 잘 자라는 배추가 고마운데 그 사이로 같이 자라는 잡초
저놈들과의 숨바꼭질에서 내가 이겨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