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집단자살(?) 사건 .... 세상 살다살다 이런 꼴 처음본다. 서생원(鼠生員) 일가족이 집단자살을 하려는지 저 영양제(?) 통을 아예 물어뜯어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깨끗하게 다 먹어 치웠다. 군불때는 부엌으로 통하는 황토방 문짝을 야금야금 갉아 구멍을 만들길레 일단은 막아놓고 저 영양제를 3 알 놓아 두었는.. 카테고리 없음 2020.05.11
엔진 톱의 반란 .... 오늘은 또 요놈이 반란을 일으킨다. 춥다고 날마다 황토방에 군불을 넣고 자니 뜨끈~뜨끈한게 불알이 노골~노골해서 이리딩굴 저리딩굴 탱자 탱자 잘 지냈는데 .... 땔감이 하루치 밖에 안 남아 부랴부랴 저 엔진 톱 신세 좀 지려고 시동을 거는데 아무리 땡기고 지랄을 해도 함흥차사다. .. 카테고리 없음 2020.03.03
달님이 내려다 보며 빙긋이 .... 아침에는 오곡밥에 나물 일곱가지( 콩나물,시금치,도라지,무우,고사리,묵나물,생미역) 두부넣은 동태찌게에 곱창김으로 첫 숟갈 싸 먹었으니 올 농사 풍년에다 꿩 알 많이 줍는 건 당연지사(當然之事)라 믿고 .... 저녁에는 한참 군불때다가 보니 집사람이 "달 떠요. 빨리 나와보소!" 정월 .. 카테고리 없음 2020.02.08
나도 그리될 수 있을까? .... 황토방 군불 넣다가 생각난 홍시 야금야금 꺼내 먹은 홍시가 바닥인데 탱탱하고 반질거리든 홍시가 이젠 검버섯(?)도 생기고 쭈글쭈글한게 꼭 내 꼬라지 비슷하게 돼간다. 날은 춥고 군불때는 무료함에 한 입 베어 물었더니 겉 보기와 달리 속살은 찰진 근육으로 뭉친 꿀 맛이다. 홍시는 .. 카테고리 없음 2019.12.27
냄새까지 익숙한 가을이 .... 황토방 군불 땔 때 느티나무 낙엽을 "불살게" 삼아 가을을 태운다. 바람이 부는데로 이 구석 저 구석 몰려 다니며 지나 온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추억과 그리움까지도 한 줌 연기로 태운다. 낙엽 타는 소리.... 그 냄새 까지 익숙한 가을이 하얀 연기되어 겨울속으로 떠난다. 따뜻한 내일을 .. 카테고리 없음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