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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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까지 익숙한 가을이 ....

혜 촌 2019. 12. 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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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군불 땔 때

느티나무 낙엽을 "불살게" 삼아

가을을 태운다. 


바람이 부는데로

이 구석 저 구석 몰려 다니며

지나 온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추억과 그리움까지도

한 줌 연기로 태운다.


낙엽 타는 소리....

그 냄새 까지 익숙한 가을이

하얀 연기되어 겨울속으로 떠난다.

 

따뜻한 내일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