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깻대로 씨레기 삶고 .... 2939. 들깨 털고난 대궁이로 군불을 넣으니 고소한 들깨 냄새가 진동을 한다. 시골의 전형적인 땔감으로는 들깻대를 비롯해 고춧대, 강냉이대 등 불에 타는건 무엇이든 태우는데 수확하고 난 잔재물을 소각하는 의미보다 부족한 땔감을 보충하려는 뜻이 더 크다. 아궁이에 들깻대로 군불 때면.. 카테고리 없음 2017.12.06
100세 시대 장년(?)들이나 .... 2910. 고목나무에 꽃이 핀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군불 땔려고 가져다놓은 나무에 표고버섯이 피기는 처음이다. 3 ~ 4년 전에 수명을 다해 버린 표고목인데 집사람이 군불 때겠다고 가져와 부엌앞에 세워 두었었는데.... 하긴 뭐 사람들도 100세 시대니 뭐니 하면서 온갖 취미생활에다 로맨스(?).. 카테고리 없음 2017.10.27
돈 주고 사 오지 못할바엔 .... 2892. 아들놈들 온다고 불 때기 시작한 황토방 아직 따뜻하니 조금만 더 때면 된다고 오늘까지 연속 나흘째 때고 있는데.... 보기좋고 말하기 좋은 참나무 장작 돈 주고 사 오지 못할바엔 바리바리 쟁여놓고 땔 수 없는 법 감나무, 느티나무 등 온갖 나무 잘라낸거나 자연스레 떨어진 것만 모아.. 카테고리 없음 2017.10.05
절규하는 몸부림으로 .... 2737. 감나무 가지치기로 생긴 잔 가지로 황토방에 군불을 땐다. 바닥이 뜨거워 요 위에 이불까지 깔고 이리딩굴 저리딩굴 하다보면 뼈 마디마디에 전해지는 따뜻한 그 느낌.... 아궁이 잔불에 고구마나 알밤을 굽기라도 하는날엔 어느새 돌아 가 있는 세월의 저 편 흔적없는 추억속에 그리움만.. 카테고리 없음 2017.02.03
황토방 군불 .... 2551. 봄인데도 황토방에 군불을 넣는 이유는 마른 고춧대를 태우기 위함도 있지만 일요일이 내 생일이라고 큰놈이 손주들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생일이라야 집에서 밥 한끼 해 먹는건데 이왕 온김에 황토방에서 뜨끈뜨끈하게 찌지고 가라는 배려다. 며느리 허리도 안 좋고.... 오자마자 설쳐.. 카테고리 없음 201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