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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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군불 .... 2551.

혜 촌 2016. 4. 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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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데도 황토방에 군불을 넣는 이유는

마른 고춧대를 태우기 위함도 있지만

일요일이 내 생일이라고 큰놈이

손주들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생일이라야 집에서 밥 한끼 해 먹는건데

이왕 온김에 황토방에서 뜨끈뜨끈하게

찌지고 가라는 배려다.

며느리 허리도 안 좋고....

 

오자마자 설쳐대는 손주놈들이야

집사람이 알아서 놀아줄꺼고

나는 아들놈 데리고 산에나 올라 가

고로쇠 뒷정리나 좀 해야겠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던가....

 

사실은 봉투 두께가 더 궁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