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의 첫 식사 .... 2643. 바짝마른 에미젖을 죽어라고 빨아대는 강아지들 모습이 안타까워 밥 남은거에다 멸치 몇마리와 멸치가루 한 숫갈을 섞어 주었드니 사생결단이다. 생전 처음먹는 밥인데도 다섯놈이 다 달려들어 코를 처박고 먹어대는데 며칠 굶은 놈들 같다. 부실한 엄마 젖이 많이 부족했던가 싶어 안.. 카테고리 없음 2016.08.18
강아지들의 전쟁과 평화 .... 2639. 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들이 먹고 살겠다고 치열한 전쟁을 치러는데 형제고 나발이고 없다. 짖밟고 올라타고 물고 늘어지고.... 다섯놈들이 들어붙어 빨아대니 왠만한 애미도 죽을 지경인데 앞 다리 하나가 불구인 늙은 "갑순이"가 감당하기엔 무리다 싶어 우리 밥 먹고 남는 .. 카테고리 없음 2016.08.13
하늘이 하는 일이라 .... 2637.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강아지들이 전부 느티나무 아래 산죽(山竹) 속에서 피서를 즐긴다. 애미가 밤새 물어다 옮긴 것이다. 몇년동안 가꿔놓은 산죽이라 저놈들이 짖밟고 다니는게 마음에 안들지만 저 맑은 강아지의 눈을보니 그냥둘 수 밖에 없다. 오직 더웠으면 저리로 갔을까? 싶어서... 카테고리 없음 2016.08.11
하필이면 초복날이다 .... 2621. "갑순이"가 4세대 새끼를 출산했다. 칼라도 다양한데 평상밑에다 자리를 잡는 바람에 암놈이 몇 년이고 숫놈이 몇 놈인지 아직은 구분이 안된다. 한쪽 다리도 불구인 "갑순이"가 "을순이"를 비롯한 1세대를 거처서 2세대 "뻥구" 3세대 "왈순이"까지 낳았는데 이번에 또 4세대 저놈들을 출산.. 카테고리 없음 2016.07.17
나눠먹는 개념도 있고 .... 2620. 내 고추가 맛이있는지 어떤놈인지는 몰라도 저렇게 다 파먹고 껍질만 남겨 두었다. 짐작에는 까치 아니면 꿩인데 요놈들 들락거리는 걸 몇 번 보았기 때문이다. 하긴 고추에 농약 안 쳤지 밑거름으로 퇴비만 넣고 비료도 안쳤으니 고추맛이 좋기는 하겠지만 그냥 먹기엔 조금 심심했을꺼.. 카테고리 없음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