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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강아지들이 전부 느티나무 아래
산죽(山竹) 속에서 피서를 즐긴다.
애미가 밤새 물어다 옮긴 것이다.
몇년동안 가꿔놓은 산죽이라 저놈들이
짖밟고 다니는게 마음에 안들지만
저 맑은 강아지의 눈을보니 그냥둘 수 밖에 없다.
오직 더웠으면 저리로 갔을까? 싶어서....
개도 지 새끼들이 덥다고 나무그늘로
집을 옮기는 이런 날씨가 얼마나 더 갈지 걱정이다.
김장배추 심을 준비 해야하는데
낮엔 꼼짝도 못하고 해 진 다음에야 움직일 수 있으니....
하늘이 하는 일이라 시비 걸수도 없고
강아지들 처럼 내가 적응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