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이 고비일 것 같은데 가장 어려운 태풍 준비가 장독간이다.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만한 공간도 없을뿐더러 웬만한 돌로 뚜껑을 눌러 놓는다고 안전할 것도 아니라 일단 뚜껑을 전부 벗겨 바닥에 엎어 놓았다. 바람에 날려가지 못하게 .... 장독 안에 된장이나 고추장이 들어있는 장독들은 그 무게 때문에 바람 걱정은 없는데 내용물이 가볍거나 빈 장독들은 저렇게 열어 두어야 빗물이라도 들어가 바람의 영향을 안 받을 것 같아 시도는 하는데 다행히 무사해도 태풍 지난 후 장독 안 빗물 퍼 내기도 걱정이다. 몇 년 전에도 장독 뚜껑이 몇 개 깨어진 경험이 있어 유달리 신경을 쓰고 있긴 하지만 저렇게라도 해봐야지 손 놓고 태풍에 당할 수는 없는 게 아닌가.... 바람 그리고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