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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과일값은 무조건 비싸게 생겼다.
봄 가뭄에다 이상기후로 모든 과수나무들 열매가
근본적으로 적게 달린 데다 달렸든 열매들도 이상하게 자꾸 떨어져
가을까지 남아있을 놈이 얼마나 될까? 걱정스럽다.
하긴 약을 전혀 안 친 우리 집 과실나무의 경우이긴 하지만
예년과 달리 호도, 감. 대봉감, 자두, 밤 나무 등
모든 나무에서 다 같은 현상을 보이니 기후 탓인 듯한데
남아있는 놈들도 초강력 태풍이라는 이번 비바람으로
가지에 달린 열매가 남아있기를 바라는 건 희망 사항일 뿐이다.
아직 속살이 덜 여물긴 했어도 저 탐스러운 밤송이들
가지가 부러지고 뿌리가 뽑힌다는 이번 태풍을 어찌 견뎌야 할지
도와주고 싶어도 속수무책이다.
다행히 내 예측이 빗나가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요로운 황금 가을이 와 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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