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일색(天下一色)이라는 양귀비를 닮았다는 "개양귀비" 꽃이 피어나기 시작인데 꽃이 피기 전 엔 꽃 몽우리들이 전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내 스스로 완성되기 전에는 "고개를 숙여 겸손의 예를 가져야 한다"라는 뜻 같아서 뒤늦게 한 수 배운다. 지난가을 여름에 받아 둔 "개양귀비" 꽃씨를 화단 이곳저곳과 빈터 곳곳에 뿌려 두었건만 워낙 날씨가 가물다 보니 생각보다 싹이 적게 올라왔다. 혹시 늦게라도 올라와 줄까? 싶어 화단 네 곳에 열심히 물 주기를 계속했는데 효과가 좀 있을지는 하늘의 뜻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거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