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로 된 아래채 주방 쪽 외벽이 그 밑을 지나는 산수(山水) 호스가 터지는 바람에 벽 채가 심하게 훼손된 채 강산이 한번 변할 시간이 지났건만 언젠가 황토 흙 잘 이개서 손봐야지 하면서 망설이다가 느닷없이 덜컥 시작은 했는데 웬걸 흙 이개는 작업부터 마른 벽채에 힘껏 던져 붙이는 작업이 장난 아니다. 누군가 10대는 철이 없고, 20대는 답이 없고, 30대는 집이 없고 40대는 틈이 없다. 그런데 50이 되면 "일"이 없어지고 60이 되면 돈이 없어지며 칠십이 되면 즐거움이 없어지고 팔십이 되면 힘이 없어진다. 고 하였다는데 .... 마무리도 아니고 겨우 1차 흙 붙이기 작업만 했는데도 들숨 날숨에 헥~!헥! 이다. 팔십이 되려면 아직도 까마득 한데....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