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워낙 더워서 그런지 연못에 붕어 한 마리가 죽어있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도 알 길이 없다. 내 핸드폰 크기 정도 되니 매운탕도 충분히 가능한데 원인을 모르니 아까워도 어쩔 수 없다. 여러 놈이 죽었다면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딱! 저놈만 죽었으니 더위 먹고 자살했다고 보기엔 그렇고 외부 짐승이 들어와 잡았으면 뜯어 먹기라도 했을 텐데 이도 저도 아니면 부부싸움하다 마누라한테 맞아죽은 불쌍한 수놈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 하긴 내가 민물 매운탕만 좋아했다면 밤낮으로 수시로 잡아 벌써 쐐주 안주가 되었을 놈 사자(死者)의 명예를 존중해서 더운 날씨와 싸우다가 순직(殉職) 한 걸로 기록을 해 준다. "2021년 7월 24일 혜촌 연못 붕어 만 붕어의 더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