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와 고사리찜 .... 아들이 사 온 ++2 짜리 한우 등심에 집사람이 "아시 정구지"로 첫 고사리 표고버섯. 참나물, 한재 미나리 들깨가루 넣고 만든 고사리 찜 .... 이런자리에 한잔 술이 빠지면 벼락맞을 터 "2013년산" 오가피 담금주로 목을 추기니 마음은 이미 주신(酒神)의 경지에 올랐다. 봄 치고는 싸늘한 기온.. 카테고리 없음 2020.03.29
비 오는 날 수제비 .... "비 오기전에 정구지 좀 잘라오소!" "점심에 수제비 해 묵구로..." 캬~~! 비오는 날 수제비란다. 하긴 뭐 밀가루 빼곤 다 있다. 정구지, 감자, 표고버섯 .... 사부작 사부작 챙겨다 주니 조물락 조물락 한 그릇 뚝딱이다. 모락모락 정구지 향이 피어 오르는.... 올해 첫 "아시 정구지"로 해 먹는 .. 카테고리 없음 2020.03.26
생 표고와 마른 표고버섯 .... 봄 비를 먹고 살찐 표고버섯이 더 이상 비만해지면 맛이 떨어져서 안되겠기에 따 와서 말리는데.... 거의 다 말라가는 녀석들과 꼬라지를 비교하니 인생무상이 절로 느껴진다. 나도 저 생표고 같이 탱글 탱글하고 멋진 시절이 엊거제 같이 또렷한데 세월이 치이고 정에 매말라 한없이 쪼.. 카테고리 없음 2020.03.11
봄 비와 쪽파전 .... 세상은 뒤숭숭 하고 오는둥 마는둥 종일 내리는 비 쪽파전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신경 쓰지말고 먹는게 남는거다"....라고 기온탓인지 쪽파 대가리가 굵지 못하고 영~ 부실한듯 보이지만 대신 표고목에서 바로 딴 표고버섯 다져넣고 냉장고 깊은 곳에서 생새우 낚아 다다닥!~ 다다닥! 칼 .. 카테고리 없음 2020.03.10
햇볕 여유로운 곳으로 .... 이 겨울에 내린 차가운 비도 비라고 마지막 찢겨져가는 몸둥아리로 표고버섯을 키워내고 있는 참 나무 한 세월 풍미했던 그 모습은 간 곳이 없다. 안쓰런 시선으로 바라만 보면서 나도 한때는 저런 잉태의 꿈을 가져 본 그리운 꽃 시절이 있었지만 이미 기억 저 편에 묻혀있다, 무너지려.. 카테고리 없음 202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