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세상은 뒤숭숭 하고
오는둥 마는둥 종일 내리는 비
쪽파전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신경 쓰지말고 먹는게 남는거다"....라고
기온탓인지 쪽파 대가리가 굵지 못하고
영~ 부실한듯 보이지만 대신
표고목에서 바로 딴 표고버섯 다져넣고
냉장고 깊은 곳에서 생새우 낚아
다다닥!~ 다다닥! 칼 바람으로 작살낸 후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쪽파 눕히고
한 국자 질퍽하게 올려 놓으니 ....
빗물보다 훨씬 맑은 쐐주 잔 속의 술이
부우면 사라지고 채워도 사라져 버린다.
시원찮은 봄 비....
덕분에 찌든 마음청소 한번 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