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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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수제비 ....

혜 촌 2020. 3. 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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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기전에 정구지 좀 잘라오소!"

"점심에 수제비 해 묵구로..."

캬~~!

비오는 날 수제비란다.


하긴 뭐 밀가루 빼곤 다 있다.

정구지, 감자, 표고버섯 ....


사부작 사부작 챙겨다 주니

조물락 조물락 한 그릇 뚝딱이다.

모락모락 정구지 향이 피어 오르는....


올해 첫 "아시 정구지"로 해 먹는

수제비....


사는게 뭐 별건가?.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으면 된거지.


사나이 한 평생이

수제비 한 그릇에 녹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