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살아야 덜 외로운 법인데 .... 날씨가 추워 임도(林道)공사도 멈췄는데 도대체 요놈들은 무슨 기운으로 저렇게 싱싱하게 자라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지가 무슨 산삼(山蔘) 사촌이라도 되는지 .... 밭에 살아있는 식물이라곤 봄을 기다리는 쪽파 한 줄 하고 대파 몇개 그리고 방풍만이 겨우 살아만 있는 형편인데 밭.. 카테고리 없음 2018.12.12
술이고파 죽을 지경이다 .... 먼저 뿌린 일반무우씨는 벌써 새싹이 올라왔는데 동김치에는 자주무우를 넣어야 한다기에 자주 무 씨앗과 쪽파 종근을 사 왔다. 하긴 동김치에 자주 무를 넣어면 국물이 자주색으로 우러나와 예쁘면서도 시원하니 음식만드는 사람에겐 욕심이 날 법도 하다. 벌써 석달째 접어든 대상포.. 카테고리 없음 2018.08.21
사랑 받을데가 있지만 .... 2720. 엉크러진 흰머리 풀 죽은 저 모습 한때는 꼿꼿한 푸르름에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 어쩌지 못하는 계절의 흐름 숙명처럼 처연한 쪽파의 아픔이다. 그래도 너는 다시 봄이오면 돌아 갈 푸르름과 사랑 받을데가 있지만 봄이 다시와도 푸른 사랑 찾을 길 없이 양지가 그리운 나 그래서 봄을.. 카테고리 없음 2017.01.05
내게도 그런게 있을까? .... 2539. 요즘 밭 고랑에 살아있는 놈은 시금치, 마늘, 쪽파, 딸기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잡초들인데 요놈도 지독하기는 둘째가라면 서럽겠다. "고수"다. 중들도 이것 먹기싫어서 스님되길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지독한 빈대냄새(?)가 나는 청혈(淸血)채소 "고수"다 이 산촌같이 추운 곳.. 카테고리 없음 2016.03.11
기후변화에 목마른 땅 .... 2435. 땅이 목 마르단다. 비교적 비가 자주왔던 이 지방에도 비다운 비 안온지가 한참 되었으니 목이 마를때도 되었지.... 시금치와 쪽파, 마늘을 심어놓은 저 고랑이 늙은 촌로의 발바닥 처럼 바짝 말라있길래 연못의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주었다. 물을 뿌리는게 아니라 딜이 붇듯이.... 잘 자.. 카테고리 없음 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