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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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고파 죽을 지경이다 ....

혜 촌 2018. 8. 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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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뿌린 일반무우씨는 벌써 새싹이 올라왔는데

동김치에는 자주무우를 넣어야 한다기에

자주 무 씨앗과 쪽파 종근을 사 왔다.


하긴 동김치에 자주 무를 넣어면 국물이

자주색으로 우러나와 예쁘면서도 시원하니

음식만드는 사람에겐 욕심이 날 법도 하다.


벌써 석달째 접어든 대상포진의 아픔이 가시지않아

이곳저곳 수소문하다 언양읍내에 있는 00 병원이

대상포진 치료를 잘 한다기에 진찰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받았던 치료와 한가지 다른건

목 뒤쪽을 강하게 압박하다가 침(?)을 한방 놓고는

일주일분 약 처방전을 주는데 약 가지수도 좀 많다. 


현재로선 그 약효를 보는지 한결 편한데

그 시간이 바로 저 쪽파심고 무우 씨 뿌리고 하는 농사일이다.

"무리하지 마라"는 의사 지 말이고 하늘이 무너져도

제 때에 심을 건 심고 씨 뿌릴건 뿌려야하는게 농사다.


이놈의 대상포진이 빨리 나아야 쐬주를 한 잔 할텐데

술이고파 죽을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