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땅이 목 마르단다.
비교적 비가 자주왔던 이 지방에도
비다운 비 안온지가 한참 되었으니 목이 마를때도 되었지....
시금치와 쪽파, 마늘을 심어놓은 저 고랑이
늙은 촌로의 발바닥 처럼 바짝 말라있길래
연못의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주었다.
물을 뿌리는게 아니라 딜이 붇듯이....
잘 자라고 있던 김장배추며 무우도 가믐을 타는지
주춤해있는 것 같아 이왕 물 주는김에
같이 듬뿍 뿌려주었다.
점점 수상해지는 기후변화에 산촌생활도
괜시리 팍팍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물주는 거 저거 은근히 힘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