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언제나 그래왔기에.... 1500. 돈 받고하는 공사라면 당연히 추가비용이 들어가야 할 보일러실과 주방 싱크대 부분이 늘어나는 바람에 일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은 되지만 집사람 요구대로 만들고나니 어쩐지 폼은 더 나는 것 같기도하다. 따로 달아 낸 평수래야 1평 정도지만 기존의 집에서 추가 한다는게 지붕부터 시작해서 벽.. 카테고리 없음 2010.08.13
내가 배추를 키우는게 아니고.... 1340. 밭에 남아있는 쌈배추들이 조금씩 살아나고있다. 모진 추위에 얼어버린 겉 잎은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노란 속 잎들이 생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에서 생명의 신비를 다시금 느낀다. 하찮은 배추도 상처받은 자신을 스스로 치유해가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은 조금만 상처를 받아도 아파.. 카테고리 없음 2009.12.09
선녀 기다림도 마찬가지겠지만... 1295. 가을이 깊어지니 갈 길이 바쁜 수세미가 미친듯이 열매를 단다. 봄부터 풀속에서 고생을 하다가 뒤늦게 자리를 잡은 놈들이라 새끼 칠 시간이 부족한지 저렇게나 많이 달고있다. 주인 제대로 만났어면 넝쿨 유인망이라도 쳐 주었을텐데 땅 바닥에 그대로 줄기를 뻗어면서도 군소리없이 잎이 파란 걸 .. 카테고리 없음 2009.10.14
정말 사람이 그리운걸까?... 1075. 춥다고 웅크리고 있는 사람과는 달리 자연은 벌써 봄을 준비하고있다. 야콘 종자를 넣어 현관에 둔 비닐봉지에 습기가 많이 차 있어 열어보니 저렇게 예쁜 새 순들이 봄을 기다린다. 작년에는 땅 속에 묻어두었다가 찾는다고 한참을 고생하였기에 올해는 큰 비닐에 넣어 현관에 두었는데 아마 숨구멍.. 카테고리 없음 2009.01.09
기계같은 인간이 싫어서.... 1013. 무우고랑에서 마지막 솎음을 했다. 적당한 간격을 맞추고 다 자란놈은 뽑아내서 옆에있는 어린놈에게 자리를 양보시켜 남아있는 기간이라도 거름발을 잘 받도록 해 주었다. 어릴 때 한번 솎아 주었는데도 또 저렇게나 많이 나온다. 큰 놈들은 크기도 크지만 벌써 들큰하게 맛이 들어 무슨요리를 해도 .. 카테고리 없음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