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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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언제나 그래왔기에.... 1500.

혜 촌 2010. 8. 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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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하는 공사라면 당연히 추가비용이 들어가야 할 보일러실과

주방 싱크대 부분이 늘어나는 바람에 일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은 되지만

집사람 요구대로 만들고나니 어쩐지 폼은 더 나는 것 같기도하다.

 

따로 달아 낸 평수래야 1평 정도지만 기존의 집에서 추가 한다는게

지붕부터 시작해서 벽체, 바닥까지 다 해야하니 일거리 늘어나는 게

보통은 아니다.

그래도 내 집이니까 당연히 만들어야 하지만....

 

그냥 환기정도만 생각한 집사람에게 시원한 바깥풍경까지 들어오는

긴~ 청문을 달아주었더니 설겆이 하면서도 자연이 눈에 쏙~ 들어와 좋겠다며

대 만족이다.

그냥 마무리할껄 따로 지붕 만들고 그 틈새를 황토벽돌로 쌓아야 하는

나는 뒷전이고...

 

이제 저 주방만 벽체를 다 쌓으면 외곽은 100% 끝났고 내부 마무리에 들어가지만

할수록 힘이드는게 "무작정 흙집짓기"다.

그렇지만 일 하면서 느끼고 배우고 새로움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는 점은

누군가 언젠가 한번은 해 봄직한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본다.

 

일에 지치기도 하고 일 한다고 바빠서 못다한 많은 이야기들.....

가슴에 묻고 지나가련다.

자연은 언제나 그래왔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