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세월 잡고 시비 할수도 없고.... 1192. 여울이네 논이 다 말라버려 등짝을 들어내는 바람에 경운기로 연못의 물을 퍼 올리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조용하던 농장에 경운기 돌아가는 소리가 어떻게 들어면 정겹고 어떻게 들어면 소음처럼 들리지만 가믐이 심각하다. 작년에는 연못의 물 퍼 올리고나서 바로 비가와서 한번으로 끝났는데 올.. 카테고리 없음 2009.06.06
돌틈에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1140. 생명의 숭고함인지 기다림에 대한 보답인지 돌미나리가 파란 새싹으로 나를 반긴다. 2년전인가 3년전인가 돌미나리를 캐와서 선녀탕과 연못을 잇는 개울에 심었었는데 물 깊이도 깊고 어리연들이 번창해서 수로(水路)를 다 채우는 바람에 흔적도 없었는데 저렇게 돌틈에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09.04.01
생태계를 파괴하게 생겼으니.... 1114. 연못에 봄이 녹아드니 겨우내 쌓였던 찌그러기들이 배수구로 전부 몰려든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저놈...붕어새끼다. 아직은 붕어들이 움직일 시기도 아닌데 어쩌다 일찍나와 저 세상으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성질 하나는 되게 급한 놈인가 보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물이 따뜻해서 심장마비엔 안 .. 카테고리 없음 2009.02.26
산촌일기 ..... 940. 중태기 살았는지 확인하려고 넣어 둔 통발에서 뜻밖의 수확을 거두었다. 중태기가 살아있음은 물론이고 훨씬 더 고급에다 영양도 끝내주는 미꾸라지들이 더 많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완전히 재수야! 지 뭐.ㅎ 결론적으로는 물의 수온이 너무 높아서 고기들의 움직임이 없었고 어리연도 그 탓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08.07.22
산촌일기 ..... 938. 선녀탕에서 연못으로 연결 된 개울에 붕어 한 마리가 죽어있다. 하도 아까워서 건져 내 자로 재어보니 22센티 짜린데 죽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대책을 세울텐데..... 하긴 얼마 전 부터 그 많던 중태기들이 한 마리도 안 보여서 더운 날씨탓에 돌 틈이나 어리연 그늘 어디쯤에 있겠거니 했는데 붕어.. 카테고리 없음 200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