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뭇꾼이 되는 것..... 1153. 선녀... 언젠가 부터 내 글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단어 선녀는 나뭇꾼의 영원한 바램으로 자리해야 할 희망이였지만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뚥고 새 싹이 돋는다. 마당 느티나무 밑에서 어느 날 갑자기 손가락 굵기의 탐스러운 초록봉이 솟아 오르더니만 저렇게 경이로운 생명의 성스러움을 보여준다. .. 카테고리 없음 2009.04.17
이 마음이 송구영신(送舊迎新)이다... 1051. 산촌 구석에 쳐박혀 산다고 크리스마스를 맹숭맹숭하게 그냥 보내기 싫어 깜박이 꼬마전구로 장식을 하기로 했다. 빨강, 노랑, 파랑... 다양한 색깔의 트리용 전구는 부산의 우리 아파트에 장식하고 남은 것을 지인을 통해 얻어 왔는데 설치 해 놓고 바로 전기에 연결 만 하면 되도록 잘 다듬어져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08.12.10
인연만 맺어놓은 사랑도.... 1029. 사랑이나 나무나 가꾸지않고 방치하니 요모양 요꼴이다. 저래뵈도 4~5년이나 된 은행나무인데 아직도 땅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언젠가 은행나무가 유실수로 인기가 있을 때 열 포기를 사다 농장 울타리에 심었는데 채소에만 신경쓴다고 그대로 방치 해 두었더니 잡초와 인근나무의 .. 카테고리 없음 2008.11.12
산촌일기 ..... 952. 내 신세 비슷한 배가 완전한 자유를 누리면서 익어간다. 가꾸고 보살피고 농약치고 해서 통채로 봉지에 갇혀있는 일반 과수원의 배들과는 달리 자연 그대로 방치(?)해 둔 배 나무에도 저렇게 열매는 익어간다. 그리움 처럼.... 그래도 저놈 곁에는 사마귀라도 한 놈이 와서 어슬렁 거리며 함께 놀아주고.. 카테고리 없음 2008.08.04
산촌일기 ..... 927. 원추리의 그리움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논둑, 밭둑, 풀 속을 가리지않고 왕성한 자생력으로 원추리 꽃이 피어나면 드디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거다. 너무 더워서 아무일도 못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혜촌님! xx언니랑 1시에 언양 터미널까지 갈께요." 한 사람은 북에서 또 한 사람은 남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0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