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선녀도 없을꺼고.... 1359. 퇴색된 그리움의 낙엽들이 가고싶은 곳으로 훨훨 날아가지 못하고 차가운 얼음속에서 화석처럼 머물고 있다. 40년만의 폭설이 내린다는 중부 지방과는 달리 간혹 눈발이 날리긴 해도 쌓이지 못하는 산촌의 차가움에 죄 없는 낙엽들만 포로로 잡혀있는 모습이 새해가 되어도 선녀에게서 탈출하지 못하.. 카테고리 없음 2010.01.04
내일이 있고 기다림이 있기에... 1326. "금실"이와 "돌쇠"의 사랑놀음이 시작되었다. 아직은 서툴지만 돌쇠놈이 금실이 옆에서 제법 아양을 떨고 친근감을 보이는데 금실이도 그다지 싫어하는 눈치를 안보이는 걸 보니 제대로 되어가는 것 같다. 자고로 사랑이란것이 숫놈이 먼저 꼬리를 쳐야 암놈이 반응을 하는 법 그런면에서 일단은 성공.. 카테고리 없음 2009.11.22
나타나지 않는 선녀 탓인지.... 1323. 으~~ 춥다. 낮이라도 영상 2도밖에 안되는 날씨라서 생각보다 추운데다 김장 끝 낸 황량한 농장 모습이 더 몸과 마음을 오그라들게 한다. 게다가 농장입구에 있는 감나무엔 잎은 다 떨어지고 감 만 달랑 다섯개가 달려있는게 한 없이 불쌍해 보인다. 저 나무엔 봄부터 다섯개가 달린 채 그대로 홍시가 .. 카테고리 없음 2009.11.17
선녀가 셋이나 다녀갔는데.... 1247. 어제도 비가오고 오늘도 잠깐 햇볕이 났다가는 또 찌뿌지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벌써 며칠째인지 기억도 가물거린다. 아마 한 보름은 넘었을까..... 바깥은 멀쩡한데 이곳에만 비가 오다가 흐리다가 지랄을 해 대니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감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져있다. 과일이 햇볕을 못 보니 떨어지.. 카테고리 없음 200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