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환 .... 2366. 또 한 마리가 갔다. 아무런 상처나 증상도 없이 그냥 저 세상으로 간 붕어.... 월척은 아니어도 20센티는 족히 넘을 법 한데 올 들어 벌써 두번째 연못의 붕어가 죽어뜬다. 한 두 마리도 아닌 붕어들 중에 유독 큰 놈만 죽어 떠오르는게 이상하다. 늙어서 죽었을까? 외로워서 죽었을까? 알 수.. 카테고리 없음 2015.06.30
우렁각시를 기다리며 .... 2356. 농장 연못에 있는 논 고동이 바람피우러(?) 물 가장자리에 나와 나를 유혹한다. 거의 애기 주먹에 가까운 크기인데 저 정도면 "우렁각시" 수준이 아닐까... 싶다. 어쩌다 집사람 일정이 안 맞아 혼자 농장에 와서 밥하기 귀찮고 심심할 때 짠!! 하고 나타나 밥도 해 주고 말 동무라도 되어 줄.. 카테고리 없음 2015.06.15
못다한 사랑 이야기 .... 2338. 갔다. 연못의 붕어 한 마리가.... 아침부터 비가 한 방울씩 시작하길래 비 설거지하러 나갔더니 연못에 저놈 혼자서 둥둥 떠 다닌다. 살아있어면 인공호흡이라도 시켜주려고 급히 꺼내보니 이미 갔다. 저 세상으로.... 집사람과 뻥구, 갑순이, 을순이, 꼬꼬댁 두 마리 농장의 모든 식구들을 .. 카테고리 없음 2015.05.18
가을이면 텅 비어버리는.... 2211. 따뜻함이 그리운 가을이 물속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붕어들이 떼 지어 몰려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얼핏봐도 100여 마리가 넘을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지나가며 한줌씩 준 모이에 한 뼘이 넘는놈도 보인다. 더 춥기전에 연못에 얼음이 얼기전에 통통하게 살 찌운 몸으로 보금자리 찾아가.. 카테고리 없음 2014.10.04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1499. 태풍 "뎬무"가 지나가는 동안 황토방을 점령한 "돌쇠"의 늠름한 폼이 가히 산촌의 싸나히 답다. 짜식 어제밤에는 바람불고 비오는게 무서웠던지 현관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밤새 비를 맞고 있드니만 날이새니까 어느사이에 폼 관리에 들어간 것 같다. 쏟아지는 빗물을 감당못한 연못의 물이 넘치는 바.. 카테고리 없음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