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또 마음대로 잘 안된다.... 1846. "혜촌" 표 낙엽배추가 자라고있다. 배추 잎사귀 속에 느티나무 낙엽이 들어가는 바람에 다 자란 배추를 잘라 놓으면 그 속에 낙엽이 함께 나오는 바람에 붙여 진 이름 낙엽배추다. 내가 배추라면 저렇게 낙엽이 속에 들어오면 얼마나 가려울까 싶어서 보는대로 낙엽을 빼내 주려해도 그게.. 카테고리 없음 2012.10.24
아줌마도 임신을 하고.... 1532. 내 몸에 만 가을이 온 줄 알았더니 배추 아줌마도 임신을 하고 무우 아가씨도 각선미를 뽐내기 시작한다. 황토집 잔일하다가 배추와 무우고랑에 잡초 좀 뽑는다고 한참을 쪼굴시고 앉아 있었더니 많이 좋아졌던 다리에 또 통증이 온다. 일시적인 기계고장으로 고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부품 노후화로 .. 카테고리 없음 2010.10.08
선천적으로 타고 난 불량품인지.... 1317. 배추의 미소.... 모처럼 내리는 비를 맞이하는 배추가 얼마나 좋은지 살포시 미소짓고 있다. 어쩌면 선녀를 맞이하는 내 미소도 저럴지 모르지만.... 하찮은 배추도 기다리던 비를 맞고 저렇게 좋아하는데 선녀를 기다리는 나뭇꾼은 얼마나 좋아할지 생각만 해도 뻔 하다. 모처럼 비 다운 비가 내리니까.. 카테고리 없음 2009.11.10
조금만 더 기다려봐라..... 1316. 깊어가는 가을따라 마당에 있는 감나무의 감이 하나 둘 숫자가 줄어 들어간다. 더 추워지기전에 다 따 두어도 딱히 먹을 사람도 없거니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이 보기에도 너무 쓸쓸할 것 같아 장식삼아 그대로 두고 있는거다. 행여 선녀가 오면 나무에서 그대로 익은 홍시맛을 보여주고 싶은 마.. 카테고리 없음 2009.11.09
지키고 시키는 사람도 없는데... 1311. 가을인가?....하였더니 어느새 하얀 서리가 내리는 겨울이 코끝을 차갑게 간지럽히며 다가 와서 살찐 배추 속살을 헤집고 있다. 배추야 저렇게 서리를 맞았다 녹았다해야 더 고소하고 맛이 들지만 비 안온지가 한참이나돼 돌덩이 같이 굳어진 흙을 헤집고 야콘 캐는일은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야콘만 .. 카테고리 없음 200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