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바깥세상이 두려운가.... 2045. 배추를 마지막으로 올해 농사를 마무리 하고나니 제일먼저 생각나는게 요놈들이다. 농작물 때문에 봄부터 여름 가을지나고 겨울이 올 때 까지 가둬둔게 미안해서다. 겨울 한 철이라도 자연속에서 마음대로 뛰노라고 아침부터 닭장문을 활짝 열어 주었는데도 안에서만 얼쩡거리고 밖으.. 카테고리 없음 2013.11.25
벌써 양 날개쭉지가 욱신거려.... 2044. 추워진다는 예보가 두려워 배추를 전부 뽑아 양지쪽으로 옮겼다. 고만 일로도 벌써 양 날개쭉지가 욱신거려 제 성능 발휘가 힘드는데 주말까지 400여 포기를 절여야 하니.... 날씨가 또 제대로 추워진다니 엎친데 덮친격이 이런건가 보다. 그렇다고 해마다 믿고 주문 해 주시는데 내 편한 .. 카테고리 없음 2013.11.24
알면 본전이고 모르면 손해지만.... 2031. @.친절한 사진설명: 벌레가 갉아먹어도 꿋꿋이 자라는 김장배추. 상품이냐 식용이냐의 갈림길에서 식용으로 돌아 선 뒤통수에 "당신 배추는 맨 날 이렇노?..." 땟갈과 크기에서 밀리다 보니 그냥 삼킨다. 목구멍으로 밀어 넘긴다. 몸에 좋은 무농약..... 알면 본전이고 모르면 손해지만 내가.. 카테고리 없음 2013.10.23
충만을 넘어선 희열의 잔재들.... 2013. 푸른 속 살을 다 헤쳐 벌리고 온몸으로 비를 받아들이는 배추 부끄러움은 이미 반가움에 다 묻혀버린다. 축 늘어진 잎사귀에 맺힌 충만을 넘어선 희열의 잔재들 사랑을 잉태한 생명수인가.... 꿈꾸는 산촌의 영원한 아름다움인가.... 카테고리 없음 2013.09.07
아까워도 닭 모이라... 생각하고.... 1852. 배추에 약을 안 치다보니 간혹 "뜨물"이라 부르는 요놈들이 애를 먹인다. 눈에 뜨이는대로 토종 닭 별식으로 제공해 버리긴 하지만.... 그렇잖아도 기후탓에 생각보다 배추 속이 덜 차는데다 벌써 열 포기째나 뽑아내다보니 아깝다. 안 뽑아내면 옆 포기로 번져서 쑥대밭으로 만들테고 약.. 카테고리 없음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