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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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을 넘어선 희열의 잔재들.... 2013.

혜 촌 2013. 9.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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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속 살을 다 헤쳐 벌리고

온몸으로 비를 받아들이는 배추

부끄러움은 이미

반가움에 다 묻혀버린다.

 

축 늘어진 잎사귀에 맺힌

충만을 넘어선 희열의 잔재들

사랑을 잉태한 생명수인가....

 

꿈꾸는 산촌의

영원한 아름다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