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첫 부추 .... 비가 그치니 제일 신이 난 놈들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봄 부추다. 갱상도 말로 정구지(精久持)라는데 이 말은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는 뜻이란다. 그 외에도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고 기양초(起陽草) "과부집 담을 넘는다"고 월담초 "운우지정을 나누다가 집이 .. 카테고리 없음 2020.02.26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 할머니 보고싶다고 손주들이 오자마자 "와! 감이다!" 하면서 감을 따는데 ... 감 작대기 사용 요령을 알려주니 손으로 딸 것도 작대기로 쑤셔가며 따는 모습에 집사람과 며느리가 귀여워 죽는다. 저놈들.... 오늘와서 저러니까 좋지 천날 만날 같이 살면서 날마다 작대기로 감나무 쑤셔대면.. 카테고리 없음 2018.11.10
표고버섯 .... 2553. 작년 가을에 종균넣어둔 표고버섯이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처음부터 하얀 백화고로.... 첫수확으로 예닐곱개 땄는데 며느리가 다 가져갔다. "어머니! 이거 백화고 맞지요 너무 예쁘요.." 이 소리듣고 그냥 못 넘어가는 집사람이라 "다른 거 넣지말고 간 만 약간하고 참기름에 살짝데쳐 먹.. 카테고리 없음 2016.04.04
황토방 군불 .... 2551. 봄인데도 황토방에 군불을 넣는 이유는 마른 고춧대를 태우기 위함도 있지만 일요일이 내 생일이라고 큰놈이 손주들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생일이라야 집에서 밥 한끼 해 먹는건데 이왕 온김에 황토방에서 뜨끈뜨끈하게 찌지고 가라는 배려다. 며느리 허리도 안 좋고.... 오자마자 설쳐.. 카테고리 없음 2016.04.01
은하수 트리불을 밝힌 산촌 .... 2485. 가족.... 서울에서 공부하는 작은놈 빼고는 다 모였다. 큰아들 며느리 손녀 손주 그리고 집사람과 나.... 모처럼 거실에 은하수 트리불 밝혀놓고 "메리 크리스마스!!!" 하는데 안주가 오뎅이다. 오뎅이면 어떻고 어묵이면 어떠리오만 술 먹는 사람은 나 혼자다. 손녀, 손주가 번갈아가며 술.. 카테고리 없음 2015.12.25